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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디지털타임스] LG배터리, 전기차 넘어 IT솔루션 광폭행보2016-07-04 11: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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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6070502100932781001

 

LG배터리, 전기차 넘어 IT솔루션 광폭행보

사물인터넷 확대 여파
배터리 수요 전산업 확산
글로벌 협력 강화 속도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LG화학의 배터리 경쟁력이 자동차와 태양광 등 신에너지 업체뿐 아니라 IT(정보기술) 솔루션 등 다양한 산업에서 인정받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시장의 확대와 함께 핵심 부품인 배터리의 수요가 전자제품뿐 아니라 자동차와 통신, 산업 장비 등 전 산업영역으로 넓어지는 분위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홍콩에 본사를 둔 아티슨 인베디드 테크놀로지의 데이비드 우 최고구매책임자(CPO) 등 주요 임원은 최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를 방문해 LG화학 관계자들을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사는 에머슨 네트워크 파워 내 사업부에서 독립한 뒤 2014년 사명을 바꾸고 AC(교류)-DC(직류) 전원 공급기와 임베디드(내장형) 컴퓨팅 솔루션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통신, 컴퓨팅, 의료, 군사, 항공 우주, 산업 자동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40년 이상 사업을 지속하면서 자리를 잡은 업체다.

LG화학에 정통한 한 업계 관계자는 "주파수 조정용 전력저장장치(ESS)를 비롯해 전기차의 전원 공급 시스템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화학은 방문 사실은 확인했지만, 어떤 협력방안을 논의했는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

LG화학은 완성차를 비롯해 ESS 전기자전거, 전동공구 등 정보기술(IT) 분야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LG화학은 제너럴모터스(GM)과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공동개발을 진행 중이고, 미국 아이디얼파워·이구아나·젝스프로, 독일 IBC솔라·SMA 등 다양한 에너지 관련 솔루션 업체와 사업을 협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닛산 등 완성차 업체는 물론 가전, 소프트웨어, 전동공구 등 다양한 산업부문 업체 관계자가 LG화학과 삼성SDI 등 배터리 업체를 한 번씩 방문하고 있어 손님맞이에 정신이 없다"며 "사물인터넷(IoT) 시장의 확대로 배터리의 수요가 전 산업영역으로 확산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배터리 시장이 웨어러블 기기와 전기자동차, 스마트그리드 시장 확대로 빠르게 성장하면서 오는 2020년에는 D램, 2025년에는 디스플레이 시장을 뛰어넘는 1500억달러(약 170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