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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아시아타임즈] 전기자동차 한 번 사볼까?2016-07-04 11: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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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asiatime.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8917

 

전기자동차 한 번 사볼까?

"아직 충전인프라 부족하긴 하지만 근거리 출퇴근용으론 아무런 불편 없어" 


[아시아타임즈=최원진 기자] 몇 년 전에만 해도 전기자동차는 생소한 이름이었지만 이제 도로 위를 흔하게 달리는 전기차를 보는 날이 멀지 않았다. 정부가 미세먼지 대책의 일환으로 친환경차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그 중에서 전기자동차가 미래 친환경차의 대표 주자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의 순수전기차인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지난달 131대가 고객에게 인도된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1회 충전시 주행거리는 191km로 현재 국내에서 시판중인 전기차 가운데 항속거리가 가장 길다. 배터리 보증기간은 10년 20만km이며 완속 충전시 약 4시간 25분, 급속 충전시에는 80%까지 25분여가 소요된다. 모터는 88kW, 배터리는 28kWh 성능이다.

이밖에 자동으로 핸들을 제어해 차선을 이탈하지 않도록 지원하는 차선 이탈 자동 복귀 시스템과 다른 차량이나 보행자와의 충돌이 예상되면 자동으로 제동을 걸어주는 자동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 등 첨단사양들이 적용됐다.

기아자동차 쏘울EV는 1회 충전으로 148km를 달린다. 배터리 보증기간은 10년 16만km이다. 급속 충전은 약 25분, 완속충전은 4~5시간이 걸린다.

르노삼성자동차의 준중형 세단 전기차인 SM3 ZE는 1회 충전으로 135km를 갈 수 있으며 모터는 70kW, 배터리는 22kWh 성능이다.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로 자동으로 달리면서 앞차와의 거리는 유지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이 있다. 급속충전은 25분, 완속충전은 3~4시간이 걸리며 배터리 보증기간은 7년 14만km이다.

BMW의 i3는 1회 충전으로 132km를 달리며 급속충전은 30분, 완속충전은 3~5시간이 걸린다. 배터리 보증기간은 8년 10만km이다. 내년에 주행거리 연장형 모델이 국내에 새롭게 출시될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가 전기차 구입자에게 지급하는 보조금은 내년까지는 올해와 같은 1200만원이고 2018년과 2019년에는 1000만원으로 계획하고 있다.

현재 정부 보조금 1200만원과 각 지자체가 별도로 최대 800만원까지 지원해 평균 4000만원 초반에 달하는 전기차를 2000만원대에 살 수 있다. 특히 800만원을 지원하는 순천과 700만원을 지원하는 제주, 영광 그리고 600만원을 지원하는 대구와 포항같이 지원금을 많이 주는 지역민들은 타 지역보다 더욱 저렴하게 전기차를 구입할 수 있다.

한국전기자동차협회 관계자는 “현재 시판된 전기차 모델들의 1회 충전 주행거리가 150km 내외로 다소 짧은 감이 있기 때문에 아직 충전인프라 부족해 장거리 주행에는 불편함을 느낄 수 있지만, 근거리 출퇴근용으로는 운행에 아무런 불편이 없고 연료비도 오히려 더 경제적”이라고 말했다.